1-3 스탠스 (Stance)

1-3-① 모양(Posture), 균형(Balance), 상태(Muscular Readiness)

■ 골프에서 긴장완화는 '근육의 교차적 이완'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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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가르칠 때 가장 흔히 쓰는 말 중의 하나가 '힘을 빼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셋업 단계에서 긴장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을 뺀다고 흐물흐물 늘어져서는 안 된다.

골프에서의 긴장완화(relaxation)는 특이한 것으로서, 그 정확한 의미는 '근육의 교차적 이완', 즉 한쪽의 근육들이 이완하면 반대쪽은 수축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긴장상태가 셋업(setup)에 그대로 적용된다.

머리는 들어올리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가슴으로 처박지 않고 곧추 세워서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팔은 죽 뻗되 유연하게, 잔등은 일직선으로 쭉 펴되 경직되면 안되고, 다리는 견고히 버티되 뻣뻣하면 안 된다.

■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

이런 모습은 다른 모든 스포츠에서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데, 결정적 움직임 이전의 "준비 완료"된 역동적 자세인 것이다.

야구장에서 땅볼에 대비하여 수비자세를 취하고있는 중견수, 농구장의 가드 수비자세, 미식축구에서 센터가 주는 볼을 막 받으려는 쿼터백, 내리막을 질주하는 스키선수, 출발 신호를 기다리며 물 속으로 뛰어들 자세를 하고있는 수영선수 들의 '액션' 직전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무릎을 구부린 채로 균형을 유지하며, 긴장되지만 유연함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고있다. 골프와는 다소 경우가 다르지만, 어떤 동작개시의 준비자세라는 측면에서 보면 거의 다를 바 없다.

단 한가지 다른점은 골프는 어느 곳으로도 이동하면서 동작을 취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동은 없다. 골프는 정확성과 파워 두 가지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정확성과 파워는 올바른 셋업(setup)에서 비롯된 스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1-3-② 체중의 분배 (Balance)

■ Balance(체중분배)는 운동에서 중요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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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의 Balance는 '좌-우 Balance'와 '전-후 Balance' 로 구분하여 설명된다.

Full swing 동작에서는 발 앞의 공쪽으로 체중이 실리게 되는데, 이때 발뒤꿈치와 발가락은 마치 유아용 자전거의 보조바퀴 같이 체중의 전후균형을 잡는데 사용된다. ( 전-후 Balance )

그러나, 일단 스윙이 진행되면 체중은 백스윙에서는 오른발뒤꿈치로, 포워드스윙에서는 왼발 뒤꿈치로 이동(좌우밸런스)된다. ( 좌우 Balance )

단지 공이 몸 가까이 있게 되는 숏게임(chipping, pitching, putting)을 위한 setup에서는 체중을 발뒤꿈치쪽에 두어야 한다. 실제로, 긴 클럽에서 짧은 클럽으로 옮겨갈수록 체중이 발뒤꿈치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적응현상이다.

■ 자신의 balance에 대해 쉽게 체크하는 방법

숏게임을 위한 setup에서는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발가락들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뒤로 치중하고, Full swing 의 setup인 경우에는 발뒤꿈치로 땅을 톡톡 두드릴 수 있으면 잘 된 것이다.

1-3-③ 변 수

■ 앞서 언급한 것과 다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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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손과 팔 위주로 스윙하는 사람들은 발뒤꿈치쪽으로 체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몸을 쓰며 스윙하는 타입은 심지어 피치샷이나 칩샷을 할 때에도 공쪽에 체중을 둔다.

특히, 여성에게는 부연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체중을 공쪽으로 두려 할 때는 앞으로 튀어나온 가슴을 상쇄할 수 있는 반대쪽 자세도 만들라는 것이다. 즉,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어야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그러한 자세에 대하여 '여성답지 못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처음엔 몸과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그 엉덩이를 집어넣은 상태로 체중분배를 무시한채 골프를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엉덩이를 조금만 뒤로 삐죽이 빼는 것보다 자존심을 좀 덜 건드리는가?

1-3-④ 좌-우 체중배분

■ 좌우로는 어떻게 체중을 배분 할 것인가?

Setup을 취하며 체중을 왼발쪽에 두어야 하는가? 오른발쪽에 두는 것일까? 아니면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이 좋은가?

주로 손으로 공을 치는 사람은 손과 팔을 지렛대처럼 사용하여 힘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setup부터 swing에 이르기까지 체중을 왼쪽에 두려는 경향이 있다. 간혹 체중을 조금 오른발로 옮겨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는 그 정도가 아주 경미하다.

몸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setup에서 체중의 균형을 가운데에 유지하거나 약간 오른발에 두고 시작하여 백스윙(backswing) 단계에서는 체중을 좀더 오른발로 옮겼다가 포워드스윙(forward swing) 직전부터 왼쪽으로 움직여 나간다.

좌-우 체중분배의 기준은 공과의 접촉(contact)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달려있는데, 공을 내려 치려 할수록 더 왼쪽에 체중을 유지하고, 얕은 각도로 쓸어 치려면 왼쪽에 체중을 덜 두는 것이다.

1-3-⑤ 스탠스의 넓이

■ 양 발의 간격은 좌-우 체중분배에 영향을 준다

스텐스가 좁을수록 왼발쪽, 즉 목표방향으로 체중을 두거나 이동하기가 쉬워진다. 그러나 지나치게 좁아지면 더 큰 힘을 필요로 하거나 큰 동작의 스윙이 요구될 때에 자세가 불안정하게 된다.

스탠스가 넓을수록 몸이 낮아지므로 스윙 각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의 프로골퍼 'Doug Sanders'는 낮은 구질의 소유자이다. 그의 스탠스는 극도로 넓어서 스윙궤도가 납작(flat) 하기 때문에, 그의 공은 잘 뜨지않고 백스핀도 없다. 반면에, 지나치게 넓은 스탠스는 골반이 오른쪽으로 도는 것을 제한한다. 그 결과 어깨회전도 제한되고 효과적인 체중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린다.

■ 스텐스의 폭을 결정하는 요인

스탠스의 폭은 '체중 이동'과 스윙을 지탱하는 '몸의 균형유지(balance)'-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한 후에 결정해야 될 것이다.

칩샷(chip shot)이나 퍼팅(putting)은 두발을 모으고 하여도 큰 무리가 없는데, 그것은 아주 작은 동작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스윙동작을 크게 할수록 양 발의 간격을 더 넓히게 되지만, Full swing을 할 때에 몸이 회전이 쉽지않고 체중이동이 어려워 진다면, 이것을 스탠스 폭의 한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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