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치핑과 피칭 (Chipping & Pitching)

3-2-① 칩과 피치 (The Chip & The Pitch)

■ '칩'과 '피치'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흔히 쓰이는 말은 "피칭은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구르는 시간보다 더  길다" 라는 것인데 즉, 이것은 탄도가 높은 샷이기 때문에 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굴러가는 거리보다 더 길다 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치핑은 구르는 시간이 떠있는 시간보다 길다"라고 말하며, 굴러가는 거리가 날아가는 거리보다는 훨씬 길다.

공이 그리는 포물선으로도 구분이 되는데, 피치는 높고 칩은 낮다. 그 스타일로서 각각의 샷을 구별하기도 하는데 칩은 팔목을 강하게 유지하며 일차적 지렛대(lever)만 사용하는 반면, 피치는 팔목과 손의 코킹을 사용하는 등 이차적 지렛대까지 만든다.

이런 관찰은 일반적인 사실이긴 하지만 예외 없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따라서 '탄도'와 '스타일',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칩'과 '피치'를 구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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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샷은 언제하고, 피치샷은 언제 하는가?

1) 우선, 다음의 '우선순위 규칙'을 상기하자

   √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퍼트'를 한다.
   √ 퍼트가 불가능하면 '칩'을 선택한다.
   √ '피치'는 부득이한 경우에 구사한다.

이 규칙이 내포한 의미는 굴리기가 띄우기보다 쉽다는 것이다. 백스윙이 커질수록 또 스윙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항상 실수할 소지가 더 많게 된다.

2) 퍼트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나 '칩'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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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언저리에서 공과 그린사이에 있는 잔디가 억세거나 그 상태가 좋지 못하여 퍼트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느낄 때 플레이어는 언제나 '칩'을 사용한다.

확실하게 튀어 넘어간 공을 최대한으로 컨트롤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3) '피치'는 일단 땅에 떨어진 공이 구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높이 띄워야만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 홀컵이 프린지에 바짝 붙어 있을 때,
   √ 꼭 띄워 넘겨야 할 잔디나 물 혹은 모래가 있는 경우,
   √ 그린의 경사가 불리하여 공을 부드럽게 안착 시키고 싶을 때.

4) 공을 그린 위에 떨어트려 홀 가까이 보내기 불가능한 경우에는 '칩 앤드 런'(chip and run)이나 '피치 앤드 런'(pitch and run)으로 대처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 샷은 애매한 공의 라이나  홀컵의 위치때문에 플레이어가 정상적인 칩이나 피치를 안전하게 구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의도적으로 그린 위에 다소 짧게 공을 떨어트린 후 공이 나가려는 타성의 일부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5) 각 샷을 구사할 시기와 방법을 숙지한다

만일, 이러한 샷들(칩, 피치, 칩 앤드 런, 피치 앤드 런)을 이해하고, 나아가서 이런 샷들을 구사해야 할 '시기'와 '방법'을 숙지한다면, 거의 모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3-2-②　칩샷의 테크닉 (질문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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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 퍼트와 칩의 스탠스는 서로 무엇이  다릅니까?
  Ans : 칩의 스탠스는 두발을 좀더 모으고, 열어야(open)한다.

  Q2   : 칩의 스탠스는 왜 열려야 됩니까?
  Ans : 스탠스를 열면, 목표를 좀 더 쉽게 볼 수 있고, 의도한 비구선의 직후방으로

            클럽을 들어올리기가 수월해 진다.

  Q3  : 칩샷에선 그립의 어느 부분을 잡아야 하는가?
  Ans : 샤프트쪽으로 많이 내려 잡는다. (짧게 쥔다)

  Q4  : 많이 내려 잡는 이유는?
  Ans : 클럽의 컨트롤이 쉬워 지기 때문이다.

  Q5  : 칩에서 체중은 어느쪽에 실어야 됩니까?
  Ans : 오른발 위에.

  Q6  : 칩에서 상체의 중심축은 어떻게 됩니까?
  Ans : 상체의 흉골(가슴판)을 약 5cm정도 앞으로

           (목표방향)이동시켜 놓는다.

  Q7  : 칩에서, 어드레스와 임팩트시점의 손의 위치는 클럽헤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디에 있어야 되는가?
  Ans : 약간 왼쪽에서 클럽헤드를 리드해야 한다.

  Q8  : 왜 그런 식으로 손의 자세를 취해야 합니까?
  Ans : 스윙 궤도의 최저점(最低點)이 임팩트 이전이 아니고 그 이후에 오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페이스 중앙에 타점이 형성된다.  체중을 왼쪽에 두고 손과

          상체의 중심선이 공보다 선행되어 나아갈 때 공을 내려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Q9  : 손목을 유연하게 하면서 손을 사용하나요? 아니면 손목을 고정시켜서 손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건가요?
  Ans : 기본적 칩핑 스트로크에선 손목과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팔과 어깨로

           리드하는 단일 레버(지렛대) 시스템이다.

3-2-③ 피치샷의 기본 (The Basic Pitch)

■ 피치샷의 요령

칩을 피치로 변환하는 것은 간단히 해결된다. 피칭 웻지로 클럽만 바꾸어 들고 단일 레버 시스템인 칩핑 스트로크를 똑같이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에선 공을 높이 띄워야 하는 과제가 추가되므로, 몸의 중심선이 바로 공 위로 오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클럽의 손잡이는 약간 오른쪽으로 후퇴하게 되고 클럽페이스의 로프트(loft)를 높일 수가 있다.

■ 피치샷의 잘못된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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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일종의 심리적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이 샷을 통하여 높은 탄도의 구질을 얻으려는고 마음먹고 있으며 클럽페이스는 거의 하늘을 가리키고있음을 보게 되는데, 그래서 본능적으로 공을 떠올리려는 동작이 나오기 십상이다.

이것은 오른쪽 손목을 조기에 풀어버리고(uncock) 왼쪽손목도 밖으로 꺾이도록 조장하여 클럽헤드가 손보다 빨리 진행되므로 너무 일찍 아래로 떨어진다.

그 결과, 뒷땅을 치거나 클럽페이스가 아닌 클럽의 리딩엣지(날)로 공을 때려버리고 만다.

(이것은 뒷땅을 모면하더라도 미리 떨어진 클럽헤드가 올라가면서 클럽헤드의 리딩엣지에 공이 맞는 것임)

 ■ 잘못된 동작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

1) 그림과 같이 샤프트의 연장선상에 클럽을 하나 더 이어서 쥐고 스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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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이 끝날 때까지 이 연결된 샤프트와 몸 사이의 간격을 어드레스때의 간격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2) 친구 한 사람을 당신의 정면의 왼쪽에서 마주보도록 끓어 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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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부터 약 60cm 높이에 샤프트와 그립이 수평이 되게끔 클럽을 들고있도록 부탁한다. 그 클럽아래로 공이 날아가도록 샷을 시도한다.

이와 같은 연습은 공을 아래로 쳐내려가도록 도와주고, 클럽페이스로 공을 맞힐 수 있게 한다. 공을 내려치지만 실제로 해보면 공은 샤프트의 아래보다는 그 위로 날아간다.

3) 임팩트와 폴로우 드루에서 왼쪽 팔꿈치를 구부린 채로 왼팔로 끌어당기거나 막아 친다. 이 동작은 왼팔의 선행(先行)을 촉진한다.

이 가능한 세가지 방법은 모두 오른손이 왼손에 앞서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다.

3-2-④ 손목의 첨가 (Adding The Wrists)

■ 손목의 '코킹'은 비거리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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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당신이 단일 레버를 사용한 피칭 스트로크에 숙달되면, 똑같은 스트로크를 하되 백스윙을 하면서 손목을 약간 구부려 보라.

분명히 기억할 것은 피니쉬에선  종전에 하던 대로 손목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편평한 손 잔등을 그대로 유지한다.)

손목 코킹을 약간 추가하게 되면 클럽의 백스윙 길이가 늘어나고 따라서 공의 비거리도 길어진다.

■ 칩샷은 이렇게 하라

칩샷은 "팔로-백스윙, 팔로-드루스윙". 그리고 피치샷은 "팔과 손-백스윙, 팔로-드루스윙". 그립의 압력이 지나치게 강하지만 않다면 손은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본래의 올바른 각도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손목을 사용하여 날카롭게 "딱"하고 혹은 "톡" 때리는 스타일의 칩샷도 있으며, 유명한 프로 골퍼 게리 플레이어(Gary Player)와 이사오 아오끼(Isao Aoki)는 실제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아왔다.

그러나 지극히 감각적인 이 터치를 터득하려면 무수한 연습시간이 필요하고 대다수의 골퍼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다.

3-2-⑤ 칩과 피치의 거리조절 (Controlling the Distance)

■ '샷 거리'와 '헤드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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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샷의 거리는 주로 클럽헤드의 스피드에 달려있고, 또한 그 스피드는 백스윙의 크기에 의해 좌우된다.

스윙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커질 가능성이 더 크며, 그 결과로 더 멀리 치는 샷이 된다. 백스윙이 길이에 변화를 주어가면서 샷을 해보면 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짐을 알게 될 것이다.

단, 이 샷들은 일관성이 있고 가속되는 것이어야 하고, 서두르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 유용한 '연습 루틴'

연습 루틴(routine)이 좋고 구질이 일정하며 똑바로 날아갈 때, 각각의 스트로크 이전에 아래의 사항을 실행하여 그 루틴을 확실히 완성하여야 한다.

이 '연습 루틴'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  관찰한다 - 라이(lie), 지형, 상태의 확인
   √  상상한다 - 샷과 그 결과를 그려봄
   √  예행 연습한다 - 확실한 감이 들때까지 마음속으로 혹은 실제로 연습스윙
   √  실행한다 - 연습한대로 스윙
   √  평가한다 - 좋았던 샷은 확실히 기억해두고, 나쁜 샷은 그 직후에 연습 스윙을

                       하여 바로잡도록 노력

■ 작은 샷(short game, partial shots)

그린 근처에서 퍼팅, 칩, 피치, 벙커샷 등은 풀 샷(full shot) 이상으로 중요하다.

샷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그린에 올린다. 2)홀에 가까이 보내고, 3)홀 아웃.

특히, 그린에서는 반드시 홀에 가까울수록 공격적이어야 하고, 홀에서 공이 멀어질수록 신중해야 한다.

이 말을 '짧은 퍼트에서는 확실히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먼 거리의 퍼트는 홀로부터 반경 50cm 이내에 들어가면 만족한다'는 생각을 하고, 이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여, 짧은 퍼트는 후닥 해치우고 반면 긴 퍼트는 질질 시간을 끌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골퍼들이 너무 많은데, 짧은 퍼트를 대하면 소심해지고 긴 퍼트를 만나면 갑자기 대담 해진다. 이것은 정말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