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립(Grip)

1-1 그립의 중요성

■ 그립은 스윙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http://s2/middle/9e0370e9hbaa1952b7941&690


프리샷루틴(preshot routine,그립+셋업), 백스윙, 다운스윙, 폴로스루중 어느 한 자세 혹은 동작이라도 올바르게 되지 않았을 경우, 바로 그 잘못된 요인의 정도가 전체 스윙의 질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완벽한 스윙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이 올바르지 못했다면 그 스윙은 이미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는 것이며, 그 오류를 보정하기 위한 끝없는 동작이 나와야만 한다.

■ 그립이 올바르지 못하면 절대 일관성있는

   샷이 나올 수 없는 이유

① 올바른 그립은 좋은 스윙 결과를 내는데 필요조건이다.

그립이 올바르면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를 완벽하게 스퀘어로 만들어주게 된다. 물론 셋업과 스윙 그 자체 또한 올바르게 이루어졌을 때 그렇다.

② 올바른 그립을 쥐면 양손의 움직임이나 손목을 전혀 쓸 필요도 없다.

만약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5°정도만 열리거나 닫혀도 대부분 페어웨이를 벗어나 버리게 된다. 하지만 페어웨이를 놓친 이유를 그립에서 찾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③ 올바른 그립은 스윙의 전반에 걸쳐 양손과 손목이 원심력에 따른 클럽헤드 무게에 이끌려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준다.

④ 올바른 그립은 기본 그립에 변화를 주지 않고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드로우나 페이드 등의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해준다.

⑤ 올바른 그립은 최고의 느낌과 감각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즉 그립을 지나치게 세게 잡지 않고도 클럽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임팩트시의 느낌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

■ 좋은 그립은 골프스윙의 주춧돌

만약 자신의 그립이 아래에 소개되는 그립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면 즉시 바꿔야만 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그립을 바꾸면 당장 느낌이 어색하기 때문에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바른 그립은 결국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게 된다.

1-2 '뉴트럴 그립'에 대한 그릇된 충고 http://s12/middle/9e0370e9hbaa19c4a925b&690

    
■ '뉴트럴 그립'은 샤프트그립을 사이에다

    두고 양손바닥을 마주치는 방식

손가락은 핸들을 잡듯이 샤프트의 그립 둘레를 덮어주듯이 감싸며 양엄지는 그립 바로 위에 올려 놓는다.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내려보면 엄지와 검지가 형성하는 V자가 자신의 코를 가리키게 된다.

■ 적지 않은 지도자는 '뉴트럴 그립'이 좋은

   그립이라고 가르치는 경향

■ '뉴트럴 그립'은 일반 주말 골퍼들을 위한

    그립은 아니다. 

'뉴트럴 그립'을 시도해 본 모든 골퍼는 스윙이 망가지고 만다. '뉴트럴 그립'으로 볼이 똑바로 가기 위해서는 하체의 적극적인 체중이동이 없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물게 몇몇 골퍼들이 뉴트럴 그립으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숱한 연습과 보정작용을 거친 후에야 가능하였다. 뉴트럴 그립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피하는 그립이며 일반 골퍼들을 위한 그립은 더더구나 아니다. 
 

1-3 가장 이상적인 그립

http://s15/middle/9e0370e9hbaa1a211e98e&690

■ 최정상급 선수들의 그립

최정상급 선수들은 스윙 메카닉스를 이해하기 때문에 '뉴트럴 그립'이 아닌 좀 더 강한 '스트롱 그립'을 선택한다

■ 어드레스한 상태에서 아래를 보면

왼손은 시계 방향으로 돌려 좀 더 왼손 엄지가 그립의 우측면(즉, 타겟에서 먼쪽에)에 놓여져야 한다. 이때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는 오른쪽 어깨 안쪽을 가리킨다.

오른손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V자가 오른쪽 어깨 끝을 가리키도록 한다. 따라서 2개의 V자가 가리키는 방향은 나란히 평행선을 이루게 된다. 

■ 그립시 주의해야 할 사항

샤프트의 그립부분이 양손의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에 놓여 있어야 한다

만약, 손바닥으로 그립을 쥐게 되면 자연스러운 손목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게 된다 (단, 퍼팅을 할 때에는 손목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그립을 쥐어야 한다) 

1-4 그립의 종류

① 바든 그립(Vardon Grip) 
 http://s1/middle/9e0370e9hbaa1a6cd1310&690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포개어 놓는 방식이다.

20세기 영국 골퍼 '해리 바든(Harry Vardon)'이 처음 사용하여 널리 알려졌고, 오늘날 세계 정상급 프로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그립이다.

바든 그립을 쥐면 양손간의 간격이 가장 적어 양손의 일체감이 가장 뛰어나며, 양손목의 축을 서로 가깝게 배열시켜주게 된다.

이러한 장점은 양손이 한 덩어리가 되어 움직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좋은 그립이다. 

② 인터로킹 그립(Interlocking Grip) 
 http://s14/middle/9e0370e9hbaa1a94ecd3d&690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왼손의 검지와 중지에 깍지 끼듯 쥐는 인터로킹 그립이다.

'바든 그립'에 이어 추천할 만한 그립으로 이러한 그립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는 '잭 니클로스'이다.

일반 아마추어의 경우, 자신의 손사이즈에 맞는 정확한 두께의 샤프트 그립이 아닐 때, 인터로킹 그립을 쥐면 샤프트의 그립이 지나치게 양 손바닥쪽으로 잡히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③ 텐핑거 그립(10-finger Grip) 
 http://s15/middle/9e0370e9hbaa1ab8b43ee&690

양손의 모든 손가락으로 클럽을 쥐는 방식이다.

이 그립은 손목의 자연스러운 꺾임을 방해하고, 스윙시 양손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기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소개된 두가지 그립에 비해 별로 추천되지 않는 그립이다.

1-5 그립의 악력(Grip Pressure)

■ 강도는 너무 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게 
    
일단 올바른 그립이 완성되면 알맞은 강도로 클럽을 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은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는 것이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면 양손과 양손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다만, 개인 골퍼들마다 느끼는 감이 달라 스스로 올바른 강도를 익혀야 한다. 기준은 원심력 작용에 따라 느껴지는 클럽헤드의 무게에 따라 손목이 자유로이 움직이면서 클럽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이다. 

■ 강도에 대한 좋은 예

샘 스니드는 '비둘기를 손에 쥐었을 때 처럼, 너무 강해 상처를 줘서도 안되고 너무 약해서 날아가도록 해서도 안되는 정도'라고 비유했다.

흔히 '치약 뚜껑을 열어놓고 그립을 잡듯이 쥐었을 때 치약이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라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