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② 스윙의 면(Swing Plane)

■ '스윙면(Swing Plane)'이란 ?  
 
지난 수년간 가장 이해도 부족했고 경시되었던 이론이 '스윙면(Swing Plane)'이다.

이에는 두가지 이론이 있는데, 그 하나는 '베이스라인(base line)'과 '스윙궤도(swing path)'의 방향을 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윙에서 클럽샤프트의 '경사각도' 및 '접촉각(angle of approach, 클럽헤드가 공과 만나는 순간 지면과 이루는 각도)'을 논하는 것이다.

　
후자는 납득하기가 쉽다. 스윙의 면이 회전목마처럼 평평한가, 아니면 물레방아 같이 서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 각도 평평하든 납작하든 공의 탄도만 다를뿐 모두 똑바로 칠 수는 있다. 따라서 최근까지도 별로 이것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전자, 즉 스윙플랜을 클럽헤드의 궤도로 관련 짓는 다면 다소 심각하다. 클럽헤드가 그리는 궤도는 방향성의 50%를 좌우하고 ,방향성은 게임승패의 50% 이상을 좌우한다.

■ 스윙면에 대한 여러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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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윙의 면에 관한 사진을 담은 '골프의 기초'(1922년 발행)라는 책을 쓴 'Seymour Dunn'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골프에 관한 저서의 귀감이 되고있다.

PGA 소속프로 'Hank Haney'도 스윙의 면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벤 호간이 주장한 '5가지 기본원칙'의 추종자인 그는 "유리의 면을 따라가듯 백스윙하고 포워드스윙도 그 면을 따르라"라고 말한다.

이런 눈에 보이는듯한 설명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벤 호건의 저서에 실린 삽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여러 걸출한 선수들에게서, 클럽샤프트의 경사가 백스윙때 보다 포워드스윙에서 조금 더 서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백스윙 시작(takeaway)을 안쪽(inside)으로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잘 다듬어진 스윙은 공을 맞이할 때 백스윙의 면보다 높게 그리던 낮게 그리던 임팩트 지점(area)의 안쪽으로부터 접근한다는 것이다.

■ 스윙면의 방향이 '궤도'를 결정

Dunn과 Hogan은 포워드스윙에서 스윙면의 방향이 궤도를 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골프스윙에서 클럽헤드는 항상 그립의 끝(굵은 부분)이 가리키는 선 위를 따라가다가 다운스윙 중간쯤에서 목표선과 교차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우리가 바로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고, 그가 흔한 잘못된 스윙의 소유자라 가정하자. 그가 손이나 팔을 지나치게 쓰게 되면 다운스윙이 절반정도 진행 되었을 때  그립의 끝이 목표 왼쪽을 가리키게 되고 결국은 이 방향대로 스윙궤도가 형성된다.

반면, 무릎을 밀면서 손이 안쪽으로 잡아당기며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타입은 그 순간 그립의 끝이 목표선 밖(오른쪽)을 향하게 되어 버리고, 클럽헤드도 당연히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 클럽헤드는 그립 끝을 따라간다는 점을 명심하라.

클럽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게 되면 그립 끝의 연장선은 공을 통과하여 목표를 가리키게 된다. 이때 클럽이 스윙의 면 안에서 계속 유지되면 폴로우스루에서는 같은 선상의 반대편을 가리키게 되는데, 좋은 스윙의 완성된 모습이다.

■ 스윙면은 '공의 탄도'에 영향

클럽헤드가 스윙플레인을 따라서 움직인다는 점는 이해가 되었겠지만, '기울었다 혹은 '경사졌다' 하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불후의 명성을 자랑하는 골프선수들 중에도 지나치게 샤프트를 눞히는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트레비노등이 있고, 다소 세우는 니클라우스, 와이즈코프, 왓슨등이 있다. 어느편이든 장단점이 다 있으므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선택한 것이다.

낮은(flat) 스윙은 각 동작의 연관성(결속감)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높은(upright) 백스윙보다 유리하다. '연관성'은 스윙의 타이밍을 좋게 한다. 반면에, 높은(upright) 스윙은 목표를 겨냥하기가 쉬우므로 타이밍 조절만 되면 공을 똑바로 날려보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스윙면은 공의 탄도에 영향을 준다. 스윙이 낮은 사람은 타구는 탄도가 낮으며 드로우(draw)가 될 확률이 높다. 이 구질은 바람 속에선 유리하지만, 비거리가 긴 티샷이 요구되거나 부드럽게 내려앉는 아이언 샷이 필요한 코스에선 부담스럽게 된다.

스윙면은 오른팔 전완의 각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클럽샤프트의 각도는 거의 백스윙의 탑(top)과 다운스윙 과정에서의 오른팔 전완의 모양에 의해 결정된다. 오른팔의 각도는 백스윙의 시작부터 포워드스윙 까지 극적인 변화를 보인다. 대개의 경우 포워드스윙의 시작단계에서는 클럽이 슬쩍 눕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힘과 정확도는 '스윙면 안에서 공을 때릴 때' 달성 
 
지금까지 스윙 플레인이 샷의 방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만 언급하였다.

그러나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스윙 플레인을 가지게 되면, 방향만  잡힐 뿐만 아니라, 최상의 지렛대 즉, 강력한 타격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힘의 전달체계(power channel)도 겸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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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신비롭다' '마술 같다' 라는 수식어를 받을 만한 자세가 있다면 바로 오른쪽 사진이다. 이 자세야말로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보여준다.

팔로 치는 사람이든 몸으로 치는 사람이든, 업라이트(upright) 스윙이건 누워있건(flat) , 스윙거(swinger)든 때리는 타입이든 간에 - 포워드 스윙을 스윙 플레인 안에 가둘 수 있으면 적시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파워 패키지는 다른 스포츠와 어떤 공통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가 손을 리드 할 때 마치 투척기나 새총처럼 최고의 힘을 방출할 수 있는 것이다.

야구의 투수가 골을 뿌릴 때 혹은 투창선수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들의 팔꿈치가 손을 리드해 나갈 때 힘은 축척 되고, 손이 팔꿈치를 지나갈 때 그 힘은 방출 된다. 이런 자세를 만드는 열쇠는 바로 클럽 샤프트를 스윙 플레인 안으로 가두는 것이다.